> 증권

‘렌섬웨어 해킹’ 美의 점진적 행정대책과 사이버보안 관심 커진다

기사입력 : 2021-06-15 16:22:10 최종수정 : 2021-06-15 16:22:10

 

 

미국 최대 송유관을 운영하는 회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으로 인해 사이버 공격을 당한 이후 운영이 잠깐 중지되었으며 추후 사이버보안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가 높아졌다. 콜로니얼이 작동을 멈춘 이유는 해커 범죄가 집단 다크사이드가 주도한 렌섬웨어 해킹 공격 때문이다.

 

송유관을 제어하는 IT 시스템을 해킹한 다크사이드는 가동을 강제로 중지시키고 콜로니얼에게 시스템을 풀어주는 대가로 500만달러(55억원)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민간기업 및 연방정부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 강화를 목표로 국가 사이버 안보 증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콜로니얼 사태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에서는 보안업계가 보안 시장 수요를 확대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가 역할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통상 대형 보안사고가 터진 뒤 구조적으로 성장한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 설립되고 2001년 민영화되어 SK이노베이션이 최대 주주인 대한송유관공사에 대해서도 북한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소행은 한국수력원자력을 해킹했던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 킴수키(kimsuky)’의 만행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는 피싱 메일이 온 뒤 보안 및 정보기술(IT)담당 부서의 조언을 받아 메일을 열어보지도 않고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해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송유관·발전소·병원 심지어 정육점에 이르기까지 대기업이나 국가 기관의 IT 시스템을 해킹하는 렌섬웨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렌섬웨어 공격을 주도하는 해커들은 IT 시스템을 강제로 잠근 뒤 몸값을 지불하게 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

 

가장 큰 핵심은 렌섬웨어의 공격 대상이 단순 기업을 넘어 국가 중요 기관까지 표적으로 노린다는 것이다. 렌섬웨어를 제때 억누르지 못하면 국가 안보와 국민 생명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지연 기자 gojiyeon24@kmenews.co.kr]

국민경제 - 상업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