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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개형 ISA’

기사입력 : 2021-08-23 14:31:23 최종수정 : 2021-08-23 14:31:23


 

지난 2016, 금융위원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도입했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운용할 수 있고, 계좌 내에서 얻은 수익의 200만 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되는 혜택이 있었다. 하지만 투자처가 예금, 적금, 펀드 등 금융상품으로만 한정되면서 기대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중개형 ISA가 출시되며 국민 필수 재테크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중개형 ISA는 주식투자가 가능한데, 주식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이 최근 결정됐기 때문이다. ISA는 기존 은행에 있었던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 그리고 올해 출시된 중개형 ISA까지 총 3종류가 있다.

 

지난 726, 세법 개정이 발표되기 전까지 중개형 ISA의 혜택은 국내 주식 거래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에서 발생한 소득의 200만 원까지 비과세하고, 해당 금액의 초과분에 대해서는 기존 세율 15.4%가 아닌 9.9%의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것이었다. 이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879,336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비결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국내 주식에 대한 전액 비과세는 물론 공모주식형 펀드 역시 202311일부터 전액 비과세가 적용된다. 가입 요건은 소득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든 가입 가능하고, 연봉이 5,000만 원 이하인 직장인이라면 배당소득의 400만 원까지 비과세 적용이 되는 서민형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중개형 ISA로 주식 거래를 하면 사실상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지만 알아둬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중개형 ISA는 연간 납입한도가 2,000만 원, 최대 납입한도가 1억 원이라는 점이다. 만일 올해 중개형 ISA에 가입했다면 5년이 지나야만 1억 원의 투자금을 굴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소득공제 가운데 5,000만 원 기본공제 혜택과도 중복된다. 현재 주식투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대주주에게만 부과된다. 하지만 연간 5,000만 원이 넘는 수익에 대해 2023년부터는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신탁형이나 일임형 계좌로 은행을 통해 ISA를 보유하고 있다면 증권사로의 이적도 가능하다. 이전을 하게 되면 계좌의 종류가 달라졌어도 기존 납입 금액만큼의 투자가 가능한데, 다만 은행이 고객 이탈을 우려하며 소극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최대 6주 정도 소요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중개형 ISA를 출시한 증권사들이 있지만, 중개형 ISA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증권사들도 있기 때문에 모든 증권사가 취급하지 않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강민규 기자 minkyu1210@k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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